염화같던 여름이 가고, 사뭇 쌀쌀한 날씨가 뒤늦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같은 날, XREAL도 곧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XR 분야에 대한 저마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대에 발맞춘 도전을 하는 XREAL. XR-AI 학회로서 9기 활동의 첫 발을 내딛기 정확히 1주일 전인 지금, 잠시 시간을 돌려 뜨거웠던 여름 - 그 여름의 뜨거웠던 XMC를 한 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XREAL 9기 여러분들에게, 이 글은 학회의 한 기수가 맞이하는 마지막 모습의 한 커트를 보여드리는 글입니다. 발전을 거듭하는 XREAL에, 각양각색을 더해주기 위하여 오신 것을 감사하며, 눈발이 잦아들 내년 3월 즈음에 9기 XMC 리뷰 기사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8월 16일, XREAL Metaverse Conference, 2025 Fall XMC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기수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XMC는, 이번에도 매 기수마다 물심양면 후원을 이어주시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후원 하에 성료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원들과 외부 참여 인원 등, 약 100여 명에 달하는 참여자들이 서울경제진흥원 2층 대강당에서 강연을 듣고, XREAL 성과를 공유하며,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8기 XREAL의 강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뭐니뭐니 해도 각각 XR 프로젝트들의 완성도와 성과. 이번 8기 리뎁디 협업 세션에서는 세 팀 모두 시연 가능한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해커톤에서는 모든 팀이 실행가능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 경연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각 프로젝트들은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스토어 출시를 확정짓기도 했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완결된 플레이 경험을 보유한 5개 이상의 XR 콘텐츠들이 XREAL에서 개발되었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XMC의 프로젝트 체험 시간은 유난히 기대감이 몰렸고, 긴 대기줄과 부족한 시간이 아쉬워 XMC가 종료되고 난 뒤에도 경험 공유는 이어졌습니다.

또한, XMC를 빛내주실 두 분의 연사님들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습니다. 국내 PC VR 게임제작 스타트업 ‘베어앤스컹크’ 이주형 CEO 님과, XREAL 창립자 이아담 님. 두 분의 입을 통해 XREAL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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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PC VR 경험 두 개, **SF 장르 FPS 게임 [BAIT]**와 명상 경험 **[Inner Peace VR]**을 제작한 베어앤스컹크Bear&Skunk는, 현재 국내에 몇 없는 VR MVP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아티클 [PlayX4 2025, VR 게임 탐방기]에서도 저희 지면에서 만난 적이 있던 베어앤스컹크는, 이번 XMC에 직접 찾아와 참여자들이 베어앤스컹크의 VR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연사로 나선 이주형 CEO 님은, VR 콘텐츠 제작자라면 언제나, 그리고 다른 폼팩터 콘텐츠 제작보다 더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논점, **‘무엇을 어떻게 제작하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경험을 공유하셨습니다. 특히 PCVR 환경에서 제한된 움직임 조건을 타개하기 위해 UI/UX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한 베어앤스컹크의 방법론은, 현재 다양한 X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XREAL 학회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가 되었을 것입니다.

대략 4년 전, 서울대학교 기반 XR/메타버스 학회 XREAL은 COVID-19 사태로 인한 XR 유행 속에서, 미래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서울대학생들의 손과 입에서 처음 태어났습니다. 그 시절,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자리했던 이아담 님께서 이번 XMC 연사로 등장하셨습니다. 또한 과거 매거진 팀, 현재 XOLogue로 존재하는 저희 뉴미디어 팀의 초대 팀장이시기도 하시죠.
1기에 주변을 맴돌다 2기부터 XREAL에 몸을 담았고, 이번 9기를 준비하는 ‘장기근속자’ 입장에서 초기 XREAL은 다양한 감정들과 함께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스타트업도 아닌 그저 대학생 학회면서, 구성원 모두가 일상의 일부 혹은 과반수를 투자하며 밤을 새우는 모습이 기억납니다.
또한 각 프로젝트들이 정말로 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이디어들을 들고서는 머리를 맞대고 맨 땅을 파는 모습도 기억납니다. 물론 학회의 유연성과 전문성 등은 지금의 XREAL이 당시의 것보다 저멀리 우위에 있고, 외부에서의 경험서 비롯된 효율적이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은 관습 또는 허세가 있기도 했죠. 그렇지만 원래 대학생 학회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유연하고 더욱 전문적이며, 가상을 좇지만 허상을 쫓지는 않는 지금의 XREAL은 과거의 경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들 속에서, XREAL 창립자 이아담 님은 이번 강연 주제로 AI를 선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XREAL의 주요 담론으로 떠오른 AI, 현재 AI 학회 소속이기도 한 이아담 님은 최신 AI 트렌드와 빠른 발전 속도를 PT의 형태로 참여자들에게 소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