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EAL 7기에서는 리뎁디 협업 커리큘럼을 앞두고 재미있는 행사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랜덤하게 배정받은 타깃 대상과 기술을 가지고, 짧은 시간 내에 XR 프로덕트의 아이디에이션을 진행해보는 ‘돌려돌려 토의판’ 세션입니다.
세션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니어들에게는 큰 하드보드지와 포스트잇, 그리고 **프로덕트를 제공할 ‘대상’**과 **기반이 되는 ‘기술’**을 랜덤으로 제공합니다. 주니어들은 오직 이 재료들만으로 XR 프로덕트의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표해야 합니다. 총 2라운드가 진행되며, 라운드별로 학회원들 간의 자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우승 조에는 추가적인 네트워킹을 독려하기 위한 아웃백 상품권이 제공되었습니다!
돌려돌려 토의판 세션은, 주니어들이 그룹의 구분 없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솔루션 제시를 통해 서비스를 기획해보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토의보다는 제시된 키워드에서 생각치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그 Value를 두고 있습니다. 리뎁디 협업 커리큘럼을 앞두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피칭해보기 전, 주니어들이 스스로의 기획력을 검증해볼 수도 있는, 유의미한 세션입니다.
이번 7기의 돌려돌려 토의판, 일명 ‘돌돌토’ 세션은 11월 2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7기 주니어 분들께서 입회 후 그동안 쌓아 온 XR 역량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펼쳐주셨는데요. 돌돌토에서 어떤 아이디어들이 오갔는지, 또 동료 학회원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무엇이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대상으로는 20대 여행 애호가, 그리고 기술로는 VR을 배정받은 1조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발표했습니다.
1조는 해당 타깃을 대상으로 할 만한 산업군으로 Spacial Media 산업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타깃 유저인 20대 여행 애호가들이 겪는 문제점으로, **‘여행 후 추억을 생생히 회고하는 것이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이 많은 20대인 만큼 한 번 갔던 여행지를 재방문하는 것은 돈과 시간의 측면 모두에서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타깃 유저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남들이 잘 방문하지 않는 특색 있는 장소를 탐방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하며, 여행을 통해 세계를 정복하는 것에 대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조는 이러한 타깃 유저를 위한 솔루션으로서, **‘애플 비전 프로로 여행의 순간을 찍고(기록하고), VR을 통해 여행의 순간을 생생히 다시 회고하는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단순한 카메라 및 갤러리 기능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으로는, 여행 애호가들끼리 서로 교류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대상으로는 AI를 연구하는 UX/UI 디자이너, 그리고 기술로는 AR을 배정받은 2조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발표했습니다.
2조는 타깃 유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점으로, AI 제품을 테스트할 때 제품 사용 환경을 갖추는 것이 까다롭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제품 테스트를 할 땐 UX/UI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고려하여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적인 측면에서 리소스가 크게 소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I 기능이 추가된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은 제품을 예로 들며, 특히 IOT 산업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2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서, **‘현실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UX/UI 사용성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원격 사용성 테스트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사용성 테스트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AR로 제작하여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집이나 회사 등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환경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해당 서비스의 장점으로 소구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