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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겨울이 다가왔으며, 또한 24년의 끝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길거리에서 캐롤이 들려온 지도 이제 좀 된 것 같고, 강원도에서는 이미 이번 겨울의 첫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여러분은 24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거나 25년의 시작을 기념할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혹시, 가상 관광지로의 여행은 어떠신가요?

지도에 없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

prompt: ((Flat illustration style)) people sunbathing in VR headsets - by Dreamer.Lab24

prompt: ((Flat illustration style)) people sunbathing in VR headsets - by Dreamer.Lab24

물론 지금 당장 가상 공간에서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곳은 아직 없습니다. 비슷한 걸 생각해보자면 어떤 게임 속의 특정 장소일까요? 또는 특정 홈페이지를 예로 들 수 있을까요? 깊게 파고들기 힘들죠. 하지만 이는 꽤 아이러니합니다. 가상 공간은 지극히 비일상적이고, 수많은 취미를 담고 있는 공간 아니던가요? 남는 시간에 유튜브를 시청하고, 온라인 게임을 하고. 웹 서핑은 거의 습관처럼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 한국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언권이 상상 그 이상으로 실체화된 사회입니다.

그런데도 왜 ‘관광’ 이라는 단어는 아직 가상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 걸까요? 이를 위해, 차근차근 가상 공간에서의 관광을 이해하는 단계를 밟아봅시다. 가장 첫 단계로는, 현실 공간에서의 관광을 먼저 알아야겠죠.

관광 개념의 역사: 간단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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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개념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신다면 이후의 글들이 더욱 재미있겠지만, 필요에 따라 skip 하셔도 글 전체에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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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_ 관광의 자연 발생 단계

Tourism_ 관광업의 발명

Mass Tourism_모두에게 익숙해진 관광

관광지: 관광 개념이 수렴한 곳

by DALL-E 3

by DALL-E 3

위에서의 이야기처럼 관광 자체는 역사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명확히 정립되었다 할 수 있겠지만, 관광지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이 축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근간이 상업성, 즉 ‘돈’에 있는 만큼 최근에 집중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것들을 지금 엄밀하게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에, 앞의 ‘관광 개념의 역사’와 연계될 배경 지식만 우선 요약해봅시다.